옛날에는 전자의 이동방향때문에 말이 많았었다


전자의 흐름에 의해서 전류가 발생한다.. 라고 처음부터 이야기 된것이 아닙니다. 지금처럼 전자의 이동에 의해서 전류가 발생한다고 증명 된것은 처음 전류가 생기고 난 훨씬 이후죠. 뒤늦게 마이너스 전하를 띈 전자에 의해서 전류가 흐르는 것으로 밝혀 졌고, 이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 그리고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합니다.

(국제 규약부터 시작해서 모든 회로도에 사용되는 도표들.. 서적들 그동안 나온 전류에 관한 내용들을 어떻게 모두 바꾸겠어요.)

 

실제로 이동하는것은 전자(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이지만 상대적인 해석에서는 정공이 이동(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한다고 보아도 무방함으로 그렇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전류의 방향/전자의 방향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변경하는 리스크를 감당 할 수 없기때문에 그런것입니다.



이래서 그냥 결국 그대로 쓰기로 한것이다

정답이 중요한게 아니다

약속만이 중요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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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233 :

한걸음더

2015. 8. 12. 00:23 from 내글

오늘은 백걸음을 위한 한걸음을 나아갔다.


누군가에게 꼭 이야기하고싶어서 이야기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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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233 :

내 이름

2015. 8. 8. 01:18 from 내글

클 태 

솥귀 현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

이름대로 닮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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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233 :

화덕피자.

2015. 8. 8. 01:12 from 내글

 그날은 올해의 첫 태풍이 지나간 날이었다. 때마침 비가 갠것은 대환영이었으나 매일 일기예보를 주시하는 나로선 당연한일인듯 누가 보면 담담한 표정이었을것이다. 예상보다 몇시간 더 비가 일찍 그친게 곧 닥칠 외출을 좀더 상쾌하게 만들수 있다고 혼자 만족스러워 했다. 병원에 다녀와야겠단 생각이 들었으나 이내 샤워를 먼저 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생긴지 5주나 된 하찮은 상처 때문이다. 

 상쾌했다. 샤워를 마치고 바람을 쐬며 피부의 습기가 빠져나감은 3일간 내린비가 마르는 그때와 정확히 같은 개운함이었다. 그날 더이상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 병원을 나서서 아직 축축한 거리를 몇장 찍었다. 수유역에서 집에 오는길은 묘하게 기분이 좋을때가 있다. 적당히 멍때리고 있으니 어김없이 카톡이 온다. 이어 네이버지도에서 몇분걸리나 한번 확인해본다. 생각보다 지하철역은 한산했다. 여유를 느낄 틈도 없이 앵벌이하는 아줌마가 차비를 구걸하는게 쾌적한 지하철에 대한 나의 기대를 한방에 무너트렸지만 애써 외면했다. 상쾌한 에어컨바람을 느끼며 옥수역에 도착했다. 역시 네이버는 거의 틀림이 없다. 그녀가 일러준곳으로 찬찬히 찾아가서 가게 앞 의자 한켠에 앉아서 주변을 괜히 두리번거린다. '더코너키친' 가게 이름을 허투루 지은게 아닌듯 가게로 오는 길은 무려 네개나 되었다. 누구나 그렇듯 그녀들을 기다리는 남자들은 무진장 심심하다. 1번길은...역에서 오는길이니 아니고...2번도 아니고... 3번아님 4번으로 오겠네 하고 되도 않는 두뇌활동을 해본다. 옆자리가 소란해서 보니 은근히 테이크아웃하는 사람들도 많은 모양이다. 그자리를 어느 단란한 가족이 메운다. 아저씨는 꽤나 성공해보이는 중년의 모습이었는데 마침 모녀가 자리에서 보이지 않아 말을 붙여보려는 찰나에 3번 길에서 그녀가 열심히 뛰어온다. 안뛰어도 되는데 참 매너가 좋은 사람이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피자는 딱 내가 원하던 예상 가능한 것이었고 처음 먹어본 샐러드는 참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메뉴였다. 다만 내가 맛있게 씹을때 그녀가 내 머릿속을 읽은듯이 느낌을 읊어줬다는게 약간 놀라울 따름이었다.

 결국 우리는 평소보다 좀더 맛있는 시간을 보냈으며 서로의 생각과 허물과 일상을 풀어놓은것이 앞으로 각자 갈길에 필요한 짐을 다시 나누는 중요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월세 70만원짜리 작업실을 뜨거운 열기로 채우는 가마와, 그녀가 뜨거운 화덕에서 구워지는 피자를 좋아함이 어딘지 서로 맞닿아 있음을 느꼈다. 손으로 잘 빚어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일까. 마치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신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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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233 :

sin

2015. 8. 6. 17:39 from 내글

 신학계의 오랜 떡밥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신의 주권사이의 갈등이었다. 

우리는 죄를 피해갈수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는 필연적으로 죄를 낳게 한다는 점에서 축복에 가깝지 않은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기억은 참으로 신기해서 그것을 마음대로 제어할수가 없다. 더 잘 기억하려하는게 쉽게 잊혀지고 별거 아닌일은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한다. 사실 기억뿐 아니라 사람의 모든것이 그렇다. 사람은 항상 자신을 보호하고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합리화'야 말로 우리가 가장 잘 드러내는 신의 섭리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과학자는 우리의 정신중에 '의식'보다 '무의식'이 더 큰 비중이라고 한다. 그 말대로라면 우리는 우리가 알고 회개할수 있는 죄보다 자연히 모르고 덮어두는 죄가 훨씬 더 많을것이다. 


난 그부분에 대해서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같다.



Posted by 4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