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

2015. 8. 6. 17:39 from 내글

 신학계의 오랜 떡밥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신의 주권사이의 갈등이었다. 

우리는 죄를 피해갈수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는 필연적으로 죄를 낳게 한다는 점에서 축복에 가깝지 않은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기억은 참으로 신기해서 그것을 마음대로 제어할수가 없다. 더 잘 기억하려하는게 쉽게 잊혀지고 별거 아닌일은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한다. 사실 기억뿐 아니라 사람의 모든것이 그렇다. 사람은 항상 자신을 보호하고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합리화'야 말로 우리가 가장 잘 드러내는 신의 섭리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과학자는 우리의 정신중에 '의식'보다 '무의식'이 더 큰 비중이라고 한다. 그 말대로라면 우리는 우리가 알고 회개할수 있는 죄보다 자연히 모르고 덮어두는 죄가 훨씬 더 많을것이다. 


난 그부분에 대해서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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