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야 장면장면에 생각났던것을 되새겨 잘 써볼텐데 그래도 일단 써본다.
아마 이 영화는 지금까지 인간이 알아낸것과, 충분히 가능성있다고 추정하는것들을 바탕으로 SF영화 특유의 비약과 허구를 극도로 자제하고 아주 사실적으로, 또 설득력있게 미래를 그려냈다는데 의미가 큰것같다.
1. 이상한 자판기같이 생긴 로봇이 나오는데 스탠리큐브릭감독의 '스페이스오디세이2001'이라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떠올랐다. 본지 오래되서 그게 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감독은 거기 나오는 자판기를 그대로 자신의 영화속 등장인물로 사용했다.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오마쥬로서도 등장시킨것같다.
2. 웜홀이 생긴게 토성옆인데. 왜 토성일까 하필? 너무도 쉽게 답이 나왔다. 영화관의 큰 스크린에서 그 장면을 본사람이라면 느꼇겠지만. 우리가 실제로 눈앞에 토성을 마주하면 정말정말 아름다울것이다. 토성이 예뻐서. 그게 전부다.
그 장면 ->
https://www.youtube.com/watch?v=ITwYEIY2FlE
3. 감독이 CG혐오자 수준이라 영화속 황사장면을 실제로 골판지같은거 갈아서 재현하고 옥수수밭키운 등등의 일화는 들어본 사람도 많을텐데. 그정도로 말도안되는 설정을 깔지 않아서 영화가 그냥 재미거리로 끝나지 않게 한듯하다. 그중 하나가 여전히 미래에도 빛의 속도로는 날지 못하는 우주선이 아닐까 한다. 다만 아주 설득력있는 동면이라는 설정을 이용해 토성까지 무리없이 날라간다. 명백히 밝혀진 사실+이론적인 가능성을 영화속 배경인 2100년(이었나?)에 적당히 세팅한것같다.
4. 3D가 아닌이상, 자리가 아주 좋지 않은이상 아이맥스는 크게 의미가 없는것같았다.
5. 다른 행성에 간 장면이 특히 감명깊었는데 지구가 얼마나 적절. 한가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6. 만 박사가 거짓데이터를 전송하고 이상한 행동을 했던건 아마 사람이 너무 오래 혼자 있었기 때문이었을것이다. 충분히 그럴만하다.
7.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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