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그들 방식대로 잘 짜여진 생태계 안에서 적응해서 그 규칙을 알고 따라가면서 요즘 사는데 어차피 써줘야될 디지털과 기술문명을 잘 누리면서 편하게 사는건 참 좋은데.
뭔가 너무 안정되있고 모든면에서 평균이상은 쳐주니 딱히 불만도 없는데
가끔 너무 지루해지면서 시끌벅적한 바깥세상이 궁금해지고 탈출하고싶은 욕구가 생기는게 바로 애플덕후의 딜레마라면 딜레마랄까?
안드로이드폰, 윈도우노트북으로 써볼까? 어 저런건 괜찮은데? 싶다가도 하.. 그래 아니지 아니야.. 하는 무한궤도를 도는것.
물론 그러다가 가끔 탈출하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이야 워낙 다 좋고 잘만들어서 후회하고 돌아오는일은 거의 없다만. 뭔가 그런거 아닐까? 어차피 써야하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좀더 나은것을 진지하게 갈망해서 고르려는 사람 입장에선 선뜻 다른 브랜드에 손을 뻗기가 두렵기 마련이다. 등산을 다니면서 수십년 동안 한 브랜드만 고집하는 사람들의 마음 같은 것 아닐까. “이 회사 밧줄이 암벽에서 날 구해줬거든” 식의 신뢰감 같은것 말이다.
좀더 뒤떨어지는부분이 있어도 꾸준히 좋았던것들에 먼저 손이 가는것과같은 그런것.
사실, 맥과 아이폰이 다른것들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거나, '애플에만된다' 뭐 그런게 점점 없어지니... 결국 남는건 위와같은 이유가 가장 지배적이지 않나 싶다. 일단 접근성이 결코 높다고는 할수없기도하고 전문직종에서도 꼭 애플을 써야된다! 이런건없는것같고 다만 이제껏 써왔고 잘작동해왔고 딱히 엄청난 문제점은 없으니 그냥 쓰는거랄까? 이제껏 보기엔 그렇다. 누구들 말처럼 결코 어마어마하게 뭔가 더 있는건 아니고.